대전시, 대응단계 최고 수준 격상…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10일 오전 9시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한 시민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 독자 제공)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10일 오전 9시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한 시민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 독자 제공)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충남 31건, 충북 53건, 경남 81건, 대구·경북 33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일시 대피자가 12개 시도에서 1만 641명이라고 밝혔다.

전국 1579개 학교도 휴업, 원격수업 전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조치를 취했다.

태풍 북상에 따라 통제 지역도 늘고 있다.

전국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 곳 등이 사전 통제됐다.

항공기 및 선박도 피해를 우려해 운항을 멈췄다.

14개 공항 항공기 355편이 결항했으며 102개 항로 여객선 154척, 76개 항로 도선 92척도 통제됐다.

 

태풍 카눈 예상 경로 / 행안부
태풍 카눈 예상 경로 / 행안부

대전시도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48개 부서와 유관기관 등 직원 55명을 투입,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실시간으로 태풍 상황을 살피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 출입을 막고 갑천·유등천·대전천변 산책로와 하천변 둔치주차장 16곳, 둘레산길 12개 구간도 통제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갑천 유역 만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유성구는 갑천 수위 상승으로 갑천대교, 만년대교 하상도로 출입을 막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대전, 세종, 대구 일부 지역과 울릉·독도, 동해남부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누적 강수량은 경남 창원 249.0㎜, 경북 영주 218.0㎜, 울산 197.0㎜, 강원 삼척 185.5㎜, 부산 18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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