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축제 현장 / 당진시 제공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1일 읍면동 솟대경연대회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나흘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0일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관광객들이 줄다리기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대폭 확대됐다.
그동안 축제기간에는 보기 어려운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 체험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기지시줄다리기를 테마로 한 인형극 공연도 진행된다.
또 축제 기간 중 제11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스포츠 줄다리기와 어린이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도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국스포츠 줄다리기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을 겸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남북 평화기원 퍼포먼스와 남북화합 소지쓰기, 남북화합 기원 퍼레이드, 남북화합 줄다리기 등 남북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더불어 2015년 12월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5개 전통줄다리기와 베트남 롱빈줄다리기가 초청돼 유네스코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이 13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펼쳐진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물 윗마을(水上)과 물 아랫마을(水下)로 편을 갈라 진행되는 줄나가기와 줄다리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물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 그대로 이기고 지는 승부보다는 모두가 화합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부담 없이 줄다리기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전통 민속놀이 등 20종 이상의 체험 부스와 소공연,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 등 각종 즐길 거리가 함께 펼쳐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