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5개 시군 상황 점검회의 개최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충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충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정부 점검회의에 이어 연 이날 회의에는 김태흠 지사와 실국원장이 참석하고,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각 시군청에서 영상으로 참여했다.

충남은 9일 오후 9시부터 11일 새벽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80∼200㎜, 바람은 초속 20∼30m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위험 상황 홍보 △선제적 비상 대응 및 현장 상황 관리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위험 지역 사전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중점 관리 사항으로 정하고, 실행을 준비 중이다.

또 대형 크레인, 간판·첨탑 등 낙하 위험물 고정·제거,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양식장 등 수산시설 인양·고정 등 강풍·풍랑·해일 대비 안전 관리도 중점 사항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집중호우 때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비와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재산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기상특보 예비 단계부터 신속한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번 호우로 제방이 붕괴된 지역”이라며 “배수장 가동을 점검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강풍·풍랑·해일 등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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