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해양치유 연구진이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 태안군 제공
가천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해양치유 연구진이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 태안군 제공

태안 바다모래를 활용한 운동치유효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6일 태안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다룬 논문이 올 1월 해외유명학술지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저널인 ‘스포츠의학과 육체건강(the Journal of Sports Medicine and Physical Fitnes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는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과학 저널의 목록으로 이 저널에 게재된다는 것은 논문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연구논문은 태안 바다모래에서 행하는 치유적 운동이 만성 발목 불안정성 환자의 통증, 피로감, 균형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것이다.

‘발목 불안정성’이란 상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거나, 장기간 서 있을 시 발목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질환으로, 발목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가천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해양치유연구단은 군의 해양헬스케어사업 관련 연구과제인 ‘치유자원의 임상실험을 통한 효능입증’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말부터 6월초까지 ‘해사를 활용한 치유활동이 발목관절 불안정성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태안 바다모래에서 운동을 한 실험군은 여러 평가지표에서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태안의 해사는 발목 불안정성 환자들이 운동하기에 최적의 모래 입자크기와 단단함을 갖추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사운동 치유효과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태안군이 해양헬스케어 최적지로 더욱 각광받게 됏다"며 "건설산업분야·유리 제작 등에만 쓰였던 태안 모래가 향후 해향헬스케어 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치유연구단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임상실험 대상자를 무릎관절염, 요통, 노인성질환자로 확대해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