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위원장 "시민들에게 해로운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도록 정의당은 최선을 다해 싸울 것" 약속

정의당 대전시당은 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정의당 대전시당은 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성우)은 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성우 위원장은 “이 지구는 인간의 인류 문명을 대략 1만 년 잡고 있다”고 운을 뗀 후 “만년이 지나면 웬만한 빌딩들 다 사라지고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납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는 2만 5천년·카드뮴은 7만 5천년이·핵탄두에 들어가 있는 플루토늄은 청정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무료 25만 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인간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난 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우 위원장은 이어 “지금처럼 계속해서 핵을 중심으로 정책을 세운다든지 이런 정권이 이어간다면 이것은 언제 지구가 자연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상담할 수 없다”면서 “체르노빌 37년인데 한 세대에 불과하다. 25만 년이 넘는 이 기나긴 장구한 세월을 이 지구는 인간이 사라지고 나도 이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방사선의 피해를 감내하며 생존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상처와 고통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성우 위원장은 “여기 원자력 연구원이나 핵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는 예측 가능한 위험에 대해서 다양한 시뮬레이션하면서 대응을 한다고 한다”고 언급한 후 “그리고 자신들의 기술을 과신하기까지 한다”면서 “‘이 모든 상자에 대해 대비하고 있으니 절대 걱정할 것 없다, 핵 기술을 믿으라고 전문가들을 믿으라’고 한다”며 “그러나 체르노빌도 그렇고 후쿠시마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성우 위원장은 “일련의 사고들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우회하면서 사고로 직진했다”고 피력한 후 “후쿠시마에서는 대비해 던 이상의 쓰나미를 감당하지 못했고, 그 여파가 바로 핵발전소로 덮쳤다”면서 “기술은 완전하지 않다”며 “기술은 언제나 취약한 점을 갖고 있고 기술은 한편 정치와 관계가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성우 위원장은 “기술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면서 “착한 기술이 발전하는 게 아니라 권력과 자본에 의해 채택된 기술들이 발전한다”며 “그것은 다시 말해서 과학과 기술에 있어서 민주화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고, 일반 노동자·국민이 과학기술 결정의 과정에 개입하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나쁜 기술이 채택되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우 위원장은 끝으로 “정의당 대전시당에는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많은 당원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과학기술 노동자들부터 핵의 문제를 핵기술이 가진 문제를 더 깊이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서 핵 기술 과정에서 민주적 경로를 마련하는 투쟁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핵을 비롯한 위험기술에 대해서 개입할 수 있고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해로운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도록 정의당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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