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포스팅
우리쪽 밭 & 지네쪽 밭.
결론부터 말하면
물론 지혜롭게 말해서
이웃 간 더이상 싸우지 않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상책.
이것이 잘잘못을 해결하는 방법일 게다
오늘은 그 밭이 아니고 집 앞 밭이다.
여기도 뒷집 밭 & 우리 밭
콩을 심기 위해 가장자리로 풀을 매기 시작한다
한참 매다보니
나도 어느새 어제의 지네밭 주인의 심보가 되어있는 것을 본다
화들짝 놀래서 도리도리하고
아닌 척 다시 열심히 매본다
맨 풀더미를
경계에 바싹 붙여서 버리고픈 마음이
밭을 매는 끝나는 시간까지 끊임없이 일어나는
내 심보를 보게됐다
아 ... 이런거구나
그 사람의 양심 나의 양심 쌤쌤이다
그처럼 대놓고 버리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경계 밖으로 넘기고픈 마음으로 가득차 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바짝 붙여놓게 됐다
다를 거 뭐 있겠나
그제서야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또 한번 되뇌이며 반성한다
지네밭 주인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옥순인 절대 그러질 말아야겠다는
어린애 같은 다짐을 하게 되는 오늘의 밭 매기
그렇지만 살면서 끊임없이 이런 갈등은
내 속에서 계속 있을 것 같다
착한 것이 아니라 숨겨져 상황을 못만났을 뿐이더라고.
상황에 잘잘못의 정답은 나와있다.
나는 나의 내적 갈등에서 그의 내적 갈등을 읽게 됐다는 것이 오늘의 큰 수확이다
잘한다 잘한다 들으며 지내다보니
진짜로 선천적으로 착한 줄 알았다 내가^^
사진 속 울산바위를 올려다보며 심호흡한다
형제의 눈 속에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7:3)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7:2)
찾아보니 이렇다 ^^
승리한 오늘을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