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8.1% 대비 2.1%p 하락... 최근 5년 중 최저비율...2022년도 사회공헌지원항목 중 서민금융지원실적 3,375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저규모...2022년도 당기순이익 기준 서민금융지원실적 비율 우리은행 3.4%·국민은행 3.0%·농협은행 3.0%·신한은행 2.3%·하나은행 1.5% 순
"역대급 성과급 논란에 이어 시중은행이 사회공헌에 이렇게나 소홀한 것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자 부담을 비롯한 국민의 민생고에 은행권이 사회공헌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무위 차원의 강도 높은 지적 예고"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과 개별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586억원으로 전년도 9조 5,191억원 대비 3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과 개별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586억원으로 전년도 9조 5,191억원 대비 3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5대 시중은행(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의 2022년도 당기순이익 합계가 13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사회공헌지원금액 비율은 당기순이익에 비교해 6.0%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초선, 대전 중구)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개별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586억원으로 전년도 9조 5,191억원 대비 3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5대 시중은행의 2022년 사회공헌지원금액 합계는 7,821억원으로 2022년 당기순이익 합계 13조 586억원의 6.0% 규모로 나타나 2018년 8.2%·2019년 9.2%·2020년 9.5%·2021년 8.1%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황운하 의원 제공
황운하 의원 제공

은행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 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은 크게 서민금융 분야 ▲ 지역사회‧공익 분야 ▲ 학술·교육 분야 ▲ 메세나·체육 분야 ▲ 환경 분야 ▲ 글로벌 분야로 6개 분야로 구분되는 가운데, 서민금융 분야는 서민주택금융재단 지원·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지원 등 취약차주와 청년 등을 주 대상으로 한다.

황운하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022년도 서민금융지원실적 합계는 3,375억원 규모로 전체 사회공헌지원금액 7,821억원의 43.2%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8년 3,428억원(49.2%)·2019년 4,266억원(51.9%)·2020년 4,359억원(54.7%)·2021년 3,466억원(45.1%)과 비교해볼 때 규모나 비율 모두 최소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운하 의원 제공
황운하 의원 제공

은행별 당기순이익 기준 서민금융지원실적 비율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3.4%(929억원)·국민은행 3.0%(860억원)·농협은행 3.0%(516억원)·신한은행 2.3%(632억원)·하나은행 1.5%(43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황운하 의원 제공
황운하 의원 제공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황운하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예외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은행권이 역대급 성과급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사회공헌과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비 투입에 이렇게 미온적인 것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한 후 “이자 부담·물가 상승 등 국민이 민생고에 시달리는 오늘날, 은행권이 냉혹한 국민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공헌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무위 차원에서 강도 높게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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