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가을엔 석양이 아름답고,
봄엔 여명이 아름답다고 한다.
아침 나긋나긋 연한 햇볕에
연두빛 잎새들이 마구마구 지저귀며 피어난다.
어깨를 안아주는 아침 공기의 돈독함과 평온함,
바로 그 아름다움이다.
4월은 잎새의 달,
인디언들은 '큰 잎사귀의 달'이라 했단다.
연두가 신록으로 물드는 달,
땅힘이 하늘로 물드는 달.
흙 속 뿌리의 힘이 북반구의 4월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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