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비 등 50억 투입...김 수출역량 육성

김 공장에서 마른김을 포장하는 모습 / 충남도 제공
서천군의 한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직원들이 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충남 서천군이 정부 인증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김 산업을 이끌어 갈 중심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제1차 김산업 진흥구역' 에 충남 서천군과 전남 신안군, 해남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천군에는 국비 25억 원과 지방비 25억 원 등 총 50억 원을 투입되며, 수출역량 기능이 특화된 진흥구역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중점 추진 사업은 △마른김 국제거래소 운영 △고감도 이물 선별기 △해수 여과 냉각시설 설비 △안전·위생을 위한 사업 등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남의 김 산업 수출액은 2000억 원으로 전국 김 수출 8000억 원 중 25%를 차지했다. 이는 농수산물 단일품목 중 1위로, 충남의 김 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김 가공품 수출 호황과는 달리 양식 김의 생산규모는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진흥구역 지역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충남의 김 산업은 국내외 위상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충남이 국내외 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 김 양식면적은 3331ha이며, 마른김 가공업체 54곳이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