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교활하기 짝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그의 교활함은 얼굴에서 나타나고, 세 치 혀에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말을 뱉어내 정점을 이룬다. 

그는 성남시장을 할 때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그리고 검찰에 불려다니면서 내 뱉은 말로인해 꼼짝달싹 못하는 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이 증거가 되는 동영상은 SNS에 얼마든지 떠돌고 있으며 필자도 보관하고 있다. 

그동안 이재명은 검찰에 불려갔다 나와서는 리더답지 않게 자기변명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지금껏 이재명이 그 입을 놀려 검찰수사를 비판했던 그 많은 발언들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향해 돌아올 줄은 모르고 내뱉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교활한 인물인데다가 자신을 돕던 동료들에 대한 자기희생이나 배려가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만일 필자가 말하는 내용이 거짓이라면, 과거 문재인을 향해 빨갱이라고 해서 문재인으로부터 고발 당했던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나 전 서울 시장 노진환 사장처럼 필자도 고발해 법정에서 싸워보기 바란다. 

그대는 정치인으로 갖추어야할 덕을 갖추지 않은 인간인데다가 그 세 치 혀로인해 신뢰까지 잃었으며, 세가 불리하면 눈꼬리 돌려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인간이 아니던가? 그대는 자신이 철석같이 했던 약속을 상황이 바뀌고 사태가 불리해지면 혀를 날름거리며 뒤집기를 식은 죽 먹기 식으로 하는 인간인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의 천적은 이재명(명적명)이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대선 때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폐지에 100% 찬성한다”고 약속했던 이재명이다. 그랬던 이재명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대납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하자 가볍게 입장을 바꿨다.

지난달 12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평소에 주장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경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이런 건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뒤집었다.

경찰이 강도짓을 하기에 말을 바꿨다는 교활한 이재명이다. 교활하기 짝이 없는 이재명은 2021년 12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하여 그의 교활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던 것이다. 

지난 2월4일에는 서울 숭례문 근처의 세종대로 8개 차로 대부분을 점거하고 민주당이 연 장외집회에서 교활한 이재명은 “유신독재 정권이 몰락한 자리에 검사독재 정권이 똬리를 틀고 있다”라며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묻자.

그대처럼 각종 범죄혐의에 연루된자요, 형이나 형수에게 막말하는 자를 그대로 두어야 민주공화국이 된다는 말인가?

그대처럼 너무 많은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그대와 함께 했던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이 구체화되자 말이 거칠어지고 논리적 정합성도 떨어지는 것은 무어라 변명할 것인가?

그대는 검찰수사를 ‘정적 제거’ ,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지금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그대가 국회의원도 되기 전인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벌어진 것이고, 게다가 문재인 정부 때 여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것임을 아는가? 그대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 대표 주장대로라면, 어떤 범죄자라도 야당 대표가 되면 수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인 것을 알고 있는가?

그대는 성남시장 재임시인 2017년 7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을 역설하면서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썼으며, 그해 12월엔 방송에 출연해 “도둑은 원래 잡아가지고 뿌린 대로 거두게, 저지른 만큼 처벌되도록 해야 하는 게 맞다고 하였다. 그래서 말바꾸기 명수 이재명이라 하는 것이고 거기에 ‘교활한’ 이라는 관형어까지 붙이는 것이다. 

그러니 더불어 민주당 대표라면 대표답게 입을 놀려대지 말고 순순히 법 심판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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