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올해 시정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획기적인 혁신과 확고한 정체성, 담대한 도전으로 ‘일류 경제도시 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은 민선8기 시정과 새 정부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해”며 “민선8기 출범 이후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대전 발전의 호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5대 과제를 내놨다. ▲ 신기술 기반의 산업패러다임 선도 ▲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조성 ▲ 시민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 ▲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도모 등이다.
신기술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 선도를 위해서는 첨단특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거점으로 나노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헬스·국방산업을 특화한 미래 핵심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한다. 또한 고용효과가 큰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 강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대덕특구와 대전시를 원팀으로 만들어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시립 미술관·도서관 및 대전문학관 추가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및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축구장·야구장·파크골프장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오는 8월 부활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행사로 육성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로 활용하고, 보문산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도 속도를 낸다. 도시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 도로망 구축, 도시철도·택시·자전거·개인용 이동장치 등이 연계되는 환승 체계와 통합교통망플랫폼(MaaS)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무상 보육·교육 실현·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등 고도화 등은 물론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청년 주택 보급 및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속히 조성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지역 내 균형발전을 꾀한다. 주요 과제는 ▲ 제2외곽순환 및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정 및 지하화 ▲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 호남선 고속화 ▲ 광역도로망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 시장은 “아무리 좋은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마음으로 공직자들과 함께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