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킨다. (사진=대전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 플랜 구상도)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킨다. (사진=대전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 플랜 구상도)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킨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3대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하천정책 방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돌려 드리는 것”이라며 "플랜의 핵심과제인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3대 하천 그랜드 플랜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전 구간 1급수 수질,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 조성 실현을 목표로 한다. 시는 경제효과로 7조 7000억 원, 3만 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분야별로 ▲ 이수부문 대전천 유지용수 등 3개 사업 ▲ 치수부문 3대하천 재해예방 등 5개 사업 ▲ 환경부문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등 9개 사업 ▲ 친수부문 3대하천 둘레길 조성 등 7개 사업 ▲ 교통‧문화부문 유등천 우안 혼잡도로 개설 등 6개 사업이다.

갑천 유역에는 ▲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 월평동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 도룡동 수변공원 ▲ 전민동 플라워랜드 ▲ 어은동 하천 숲 ▲ 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이 추진된다.

유등천 유역에는 ▲ 우안 혼잡도로 개선 ▲ 가장동 자연미술관 ▲ 중촌동 하천 숲 ▲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특성화 등이 시행된다. 

대전천 유역은 ▲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잔여구간 국가하천 승격 ▲상류부 혼잡도로 개선 ▲외가리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이 시행된다.

특히 하천유지용수 확대 사업을 통해 1차로 오는 2025년까지 중리취수장에서 1일 4만 톤의 대청호 원수를 상류 12km 지점인 구도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이를 만인산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상도로가 남아있는 대전천의 제방도로를 확장한 뒤, 하상도로(14km)를 완전 철거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천은 앞으로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럭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히 제거되면서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전 구간 1급수 수질, 1일 10만 톤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제시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제시했다.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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