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광 대변인 '중구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이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이하 민주당)의 대전 중구의회(의장 김연수) 징계 남발 논평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일 김선광 대변인 명의로 ‘중구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018년 개원한 제8대 대전 중구의회는 15번의 의원 징계처분으로 전국 기초의회 징계 1위라는 불명예와 함께 겪었던 의회 파행은 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되었다”면서 “국민의힘은 15번의 징계 모두 원인을 제공하고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오로지 징계에 대한 불만과 동료의원들에 대한 비난뿐이었다”며 “국민의힘은 성추행으로 제명된 그리고 당내 파열음으로 인한 의회 파행·허위사실유포·공무원에 갑질·윤리강령 위반·의회규칙 위반·명예훼손·지방자치법 위반·공직선거법 위반 등 수많은 사유로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탈행위를 막지 못했다는 것에 연대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에 국민의힘이 대신해서 중구민들께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운을 뗀 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중구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채, 그러한 일탈행위를, 위법행위를 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지켜만 보고 넘어간다면, 그 역시 중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똑같이 지탄받아야 할 일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징계처분 후 반성 대신 연일 징계에 대한 불만과 반발·변명으로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했던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하지만, 의석수가 과반이 되지 않는 소수야당인 국민의힘이 독단적으로 징계안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15번의 징계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징계를 내린 셀프징계도 많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 징계에 나서면서도 의회 파행과 불명예에 대한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는 아수라백작 같은 이중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방분권과 의회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뒤돌아서는 뻔뻔하게 의회의 모든 일에 간섭하는 반민주적 행태에 쏟을 힘을 비축해서 소속 의원들의 일탈행위를 막고 국민들을 위한 일을 하는데 쓰기를 바랄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29일 “국민의힘, 중구의회를 막장으로 만들며 구민 무시 징계남발 번번이 법원이 제동, 의회 역할 내 팽개치는 ‘바보들의 행진’ 그만둬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으며,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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