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탁나는 1978년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사단에서 주관하는 대대 ATT를 받고 있는 2대대(중령 조영길) 훈련장을 위문차 방문하고 있었다. 그때 사단장으로부터 급히 사단장 공관으로 오라는 무전이 날아왔다. 테니스 하자는 호출로 알고 부대에 연락하여 운동복을 포함, 운동 준비를 하여 사단장 공관 테니스 코트로 가져올 것을 지시하고 사단장 공관으로 갔다.“여보 61연대장, 축하해요. 배병노 장군 후임으로 사격지도단장으로 명령이 났소. 연대장 후임자는 당신 동기생 방서남 대령으로 명령 났소.”“안 가면 안 됩니까?”“왜?”“연대장
오기로 윤필용 예비역 장군을 찾아가다감옥에서 나왔지만 윤필용 장군은 여전히 감시를 받고 있었다. 나는 전투복을 입고 대방동에 살고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다른 사람들은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 싶어 몸을 사렸지만 나는 거리낄 것이 없었다. 벨을 눌렀다. 낯익은 운전기사가 문을 살짝 열고 얼굴만 내밀고 말했다.“아무도 못 오시는데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면서 문을 열었다. 현관까지 나온 윤 장군도 나를 확인하고는 집안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해관 엄마, 이진삼 대령 왔어”윤 장군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형님, 고생하셨습니다.”“이
누명내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날 새벽 1965년 9월 8일 0시 40분, 동아방송 조동화 제작과장(현 무용전문지 《춤》 발행인)이 납치돼 매를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 4명이 “시경에서 왔다.”며 조 과장을 장위동 자택에서 납치해서 뭇매를 때려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혔다. 그러자 각종 언론매체는 바로 직전인 1965년 9월 7일 오후, 동아일보 변영권 편집국장 직무 대리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집 대문이 폭발물에 의해 안벽이 허물어졌던 사건까지 싸잡아 군부를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