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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첫 순회 경선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센터 주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 뉴스티앤티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첫 순회 경선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센터 주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각 후보 측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일부 지지자들 간에는 시비가 붙어 큰 소리가 오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전 총리를 제외한 각 후보들이 입장할 때 극에 달했다.

지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은 듯 밀집해 지지 후보 이름을 목 놓아 외쳤다.

민주당과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세요. 흩어지세요”라고 외쳐대며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으나, 결국 긴급하게 통제선을 설치해 이들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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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김두관 의원, 이낙연 전 대표, 박영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 뉴스티앤티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는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연설은 김두관·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두관 후보는 "서울공화국을 해체하여 지방도 잘 사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20년 충청발전을 외쳐왔다.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진 후보는 "우리세대 부모세대 꿈, 대한민국 2030도 소박한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게 해야한다"면서 "국민이 말하는 변화를 실현하겠다. 지속가능한 성장정책을 젊은세대와 함게 만들겠다. 낡은시대가 아닌 통합정부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한강의 기적’에 이어 ‘금강의 기적’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완전한 승리를 가져올, 안전한 후보! 기호 4번 이낙연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단단히 준비해 왔다"라며 "충청대세를 만들겠다. 대덕연구특구를 과학중심수도 스마트 에코도시 성장시킬 것이며, 충남은 국가균형발전 허브로 지원하겠다. 지방분권형 개헌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지원하고 영호남 잇는 광역허브, 한중일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후보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충청 신수도권 시대를 열겠다"라며 "충청 신수도권으로 입법, 사법, 행정 권력을 모두 이전하겠다. 충청을 중심으로 강원과 호남의 양 날개를 잇는 강호축 시대를 활짝 열겠다"라고 대전충남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 지역에서, 전 연령대에서 진보, 중도, 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다"라며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성장사회,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 세상,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선진복지 국가를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지지를호소했다.

한편 대전·충남 선거인단은 약 5만 2820명 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첫 개표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기 때문에 향후 경선 판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투표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개표 결과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를 합산해 오후 5시 40분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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