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낙타, 사자, 한국늑대 등 한꺼번에 출산
생후 2개월 경과하며 면역력 생성되고 건강하게 성장 중

백두산호랑이(♀, 50일) / 오월드 제공
백두산호랑이(♀, 50일) / 오월드 제공

대전 오월드가 최근 새로 태어난 4종의 아기동물을 공개한다.

오월드는 14일 오후 낙타(♀, 50일) 사자(♂, 30일), 백두산호랑이(♀, 50일),  한국늑대(♀1, ♂3, 70일)  등 4종 7마리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동물사 배치 전에 언론공개행사를 가졌다.

 

사자(♂, 30일) / 오월드 제공
사자(♂, 30일) / 오월드 제공

■ 2개월 가량 경과하며 건강하게 성장 중
이번에 공개하는 7마리는 생후 2개월 가량 경과해 어느 정도 자체적인 면역력이 생성됐고 필수 예방접종을 거치는 등 양호한 건강상태가 확인된 개체들이다. 사자는 상대적으로 출산회수가 많았지만 한국호랑이와 낙타의 출산은 오월드에서도 드문 경우로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낙타(♀, 50일) / 오월드 제공
낙타(♀, 50일) / 오월드 제공

■ 2008년 러시아 샤라토프州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대 
또 이번에 태어난 한국늑대들은 지난 2008년에 러시아 샤라토프州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다. 늑대들은 서열다툼 과정에서 다른 무리의 새끼들을 해치는 경우가 많아 오월드는 사육사가 개입하는 인공포육과 늑대무리 속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자연포육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자연포육을 택했다. 대신 서열투쟁이 있는 무리들과 격리하는 방법으로 새끼들을 보호하고 있다. 

 

한국늑대(♀1, ♂3, 70일) / 오월드 제공
한국늑대(♀1, ♂3, 70일) / 오월드 제공

■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 되기를
당초 오월드는 최근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아기동물 공개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1년 반이나 반복되고 있는 코로나 확산과 방역으로 피로가 누적된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를 결정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등 귀한 동물들이 한꺼번에 태어난 것은 우리 대전의 경사스런 일로 직원 모두가 정성껏 새끼들을 보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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