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건희 미술관 유치 세종범시민추진위원회 입장문 발표

이건희미술관 유치 세종범시민추진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이건희미술관 유치 세종범시민추진위원회 기자회견 모습(2021.5.31)

"문체부가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을 선정한 것은 지방분권을 주장했던 문재인 정부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 세종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화관광체육부는 이날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를 서울 용산과 송현동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범추위는 "이번 문체부의 결정으로 수도권 과밀로 인한 문제 해결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특히 "아파트와 청사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은 문화적 요인을 더해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외면한 격"이라며 "다시 한번 정부에 실망했다"고 성토했다.

범추위는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범추위는 "시민단체가 모이고 나서는 동안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부를 상대로 청사진 조차 제시하지 않았고, 구경꾼 태도를 보였다"라며 규탄했다.

범추위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유치를 위해 애써준 43개 시민단체와 뜻을 모아준 시민, 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향후 세종시가 문화적 기반이 함께 마련된 완전한 대한민국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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