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충북 괴산군은 지난 6일 관내 과수 화상병이 첫 발생함에 따라 추가확진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장연면 사과원에서 의심주가 신고 돼 현장조사와 정밀진단(PCR검사) 결과 6일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7일 칠성면 사과원에서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국가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나무에서 △ 잎의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흑갈색 병반을 보이고 △ 줄기 끝부터 시들기 시작해 주로 지팡이 모양으로 굽는 증상을 보이며 △ 꽃과 열매 등에서 균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나타낸다.

감염이 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나 방제 약이 없어 나무 뿌리째 뽑아 신속하게 땅에 매몰하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

이러한 과수화상병의 위험성 때문에 과수농가들은 과원 출입 시 작업자와 농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하고 병 발생지역 인부의 고용과 과수원 간 이동을 철저히 금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 예찰과 신속 매몰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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