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획력 미흡' 지적받아
박완주 의원 "하반기에는 반드시 통과해야”

박완주 국회의원 / 뉴스티앤티 DB
박완주 국회의원 / 뉴스티앤티 DB

천안시에서 추진 중인 축구종합센터 내 축구박물관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3선)에 따르면 천안 축구박물관 건립사업은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 탈락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공립박물관을 설립하려는 경우 미리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설립 타당성에 관한 사전평가를 받아야 한다. 부실이 예상되는 공립박물관의 건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된 절차다. 평가는 반기별로 한 번씩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진행된다.

2021년 상반기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 박물관은 총 21개소로 그중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발표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12개다. 천안 축구박물관은 콘텐츠 기획력 미흡, 자료수집 계획 불분명, 구체성 부족 등의 사유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에 재신청할 수 있으나 3회 탈락 시 약 1년 동안 신청 기회가 박탈된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2월 주요 공약사업 점검 회의를 통해 문체부와 천안시 담당 부서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3월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에 긍정 검토를 건의한 바 있다”며 “천안시가 콘텐츠 기획, 자료수집 계획 등을 획기적으로 수정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실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시, 천안시의회, 의원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가 추진 중인 '축구박물관 건립'은 축구종합센터 내에 축구 관련 전시실, 체험 및 교육실, 기념품샵 등을 갖춘 ‘공립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약 160억 원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