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古都) 부여서 소중히 간직해온 90여점의 작품 세가지 주제로 대중에게 공개

현암 정성원의 정림사터 오층석탑 / 부여군 제공

부여군이 주최하고 부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2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전'이 오는 28일부터 12월 30일까지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큰 호응을 받았던 기증유물전은 유 교수가 엄선하여 소중히 간직해온 90여점의 작품을 ▲ 백제와 부여인의 서화 ▲ 백제의 화가 정성원과 정술원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등 세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기증전의 주인공인 유홍준 교수는 2006년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휴휴당(休休堂)을 짓고 서울에 5일, 시골에 2일 거주하는 5도 2촌을 실천하면서 부여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으며, 2009년부터는 부여군 홍보대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유 교수는 2016년 연구와 집필을 위해 그동안 수집 소장해온 책 5,000여권과 귀중한 유물 300여 점을 부여군에 기증하기도 했다.

기증유물전이 열리는 1전시실에서는 윤월하 전 조계종 종정의 작품과 우당 유창환, 운보 김기창, 이옥상, 오태학,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2전시실에서는 이번 기증유물전의 중심 주제인 정성원과 정술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성원과 정술원은 근대기 부여의 명승지 등을 그리며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음에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본 기증유물전을 통해 백제의 화가로 본격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3전시실에서는 유 교수의 답사기에 등장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답사기를 읽어본 독자들은 눈에 익숙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본 기증유물전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지만 사전 예약할 경우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관람문의는 부여문화원 전화 (☏ 041-835-33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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