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노선도 / 충북도 제공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노선도 /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 등 충북 북부권이 수도권과 1시간 내 연결되는 중앙선 제천~원주 간 복선전철 개통식이 4일 강원 신(新) 원주역에서 열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철도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과 오송연결선이 추진되면 강호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는데,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진행 중이고, 오송연결선은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중앙선 제천~원주 구간에는 국내에 첫 도입되는 한국형 고속열차인 신형 KTX(EMU260) 차량이 운행될 예정이다.

신형 KTX(EMU-260)은 국내기술로 자체 생산한 고속열차로 최고속도 260km/h다. 객차마다 동력장치가 있어 가·감속 등 성능이 우수하여 역간거리가 짧은 중앙선 운행에 최적의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차세대 고속열차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신형 KTX를 5일부터 운행한다. 제천~원주 구간이 복선화됨으로써 중앙선 일평균 철도용량은 52회에서 138회로 확대되어 대량수송이 보다 원활해지고 신형 KTX 운행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의 운행시간은 현재 1시간 41분에서 1시간 6분으로 35분 단축된다.

 

중앙선(청량리~안동) 신형 KTX 개통 전후 운행시간 비교 / 한국철도공사 제공
KTX-이음 운행에 따른 단축효과 / 충북도 제공

중앙선 제천~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2003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제천~원주 구간 44.1km를 복선 전철화하는데 국비 1조 1,812억원이 투입됐다. 제천~원주 복선화와 함께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제천역도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이에 따른 수송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등 물류서비스 향상, 수도권 관광객 유치 등 여객수요 증가로 경부선과 함께 2대 남북 종단 간선철도망의 역할을 해온 중앙선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역대 최대 철도사업 추진으로 ‘철도교통의 요충지’ 충북의 위상은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충북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