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2년간 지역적응시험 실시…수량 많고 바이러스에도 강해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가 19일 가을재배에 적합한 감자품종 ‘새봉’을 소개했다.
도내 감자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596㏊로, 재배농가 대부분이 봄재배를 하고 있으나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가을재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와 함께 2017년부터 도내에 적합한 감자를 선발·보급하고자 2년간지역적응시험을 진행한 결과, ‘새봉’ 품종이 상품수량도 많고 바이러스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봉’ 품종은 봄에 수확한 후 50~60일이면 휴면이 깨, 봄에 생산한 감자를 가을에 한 번 더 심을 수 있는 봄·가을 2기작 재배에 적합했다.
농촌진흥청이 2011년 개발한 품종인 ‘새봉’은 전분이 많아 식용 외 감자칩, 감자전 등 가공용으로도 우수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그동안 봄 재배용은 ‘수미’, 봄·가을 2기작은 ‘추백’을 재배했으나 이번 결과를 통해 2기작 감자재배를 위한 도내 농가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조만현 박사는 “지금까지는 ‘수미’, ‘추백’, ‘금선’ 품종의 우량 씨감자를 증식해 보급했는데, 이번 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새봉’ 품종도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곽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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