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찾아온 위기, 철저한 대비로 피해 최소화

충북 영동군이 최근 며칠간 지속된 강우와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군민 생활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최근 며칠간 지속된 강우와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군민 생활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최근 며칠간 지속된 강우와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군민 생활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평균 185.3mm(최저 심천 149.0mm, 최고 용화 30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8일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량이 초당 최대 2900톤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군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난 주말 군민 안전을 우려해 하상주차장과 기반시설, 하천변을 돌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각 읍면사무소를 찾아 관계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재난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8일과 9일 긴급상황판단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개최, 간부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호우피해 대책,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저지대 주민 대피, 농경지 침수, 산사태 주의 등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고, 관련 부서와 면사무소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상촌면 지방도 901호선, 용산면 군도 6호선 등 파손된 공공시설물을 긴급 복구했으며, 외마포삼거리, 구강삼거리, 봉곡교 등 침수 도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양산, 양강, 심천 금강 지류의 11개 마을 저지대 주민 454명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교회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수시로 피해 상황과 대처요령을 담은 문자를 발송하며 군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군의 선제적 대응으로 하천제방 및 사면 유실, 도로 및 전력설비 침수 등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와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군수는 10일 열린 업무추진협의회의에서 지역의 여러 피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군민 생활안정과 도시 정상화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박 군수는 “계속된 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 등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군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전 직원이 나서 사후처리와 피해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충북 영동군이 최근 며칠간 지속된 강우와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군민 생활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영동군 제공
박 군수는 10일 열린 업무추진협의회의에서 지역의 여러 피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군민 생활안정과 도시 정상화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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