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정지용문학상에 장석남 시인의 '목도장'이 선정됐다. / 옥천군 제공
제32회 정지용문학상에 장석남 시인의 '목도장'이 선정됐다. 사진은 장석남 시인 / 옥천군 제공

제32회 정지용문학상에 장석남 시인의 '목도장'이 선정됐다.

옥천군·옥천문화원이 주최,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한 해 동안 우리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올해 문학상은 5명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장석남 시인의 '목도장' 선정, 장 시인에게 창작 지원금 20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목도장’을 서정과 인식이 잘 어울어진 작품으로 평가했다.

장 시인은 “저의 입에서 ‘백록담’ 만큼이나 높고 아득한 이름을 실감으로 발음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지용 시인의 시 백록담을 들어 “암울한 시대의 울음에 동참하기도 하고, 그 시에 드리운 빛과 그늘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숨 가쁠 때마다 내 삶의 암울도 위로를 받는다”며, “정지용의 독자가 된 자체만으로 이미 큰 행운의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은 10월 17일 제33회 지용제 행사 시 진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별도 시상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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