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식량작물 중장기 발전대책 연구용역 추진

충남 당진의 조봉현 씨가 하우스시설을 활용한 덩굴강낭콩 조기 재배에 성공했다. (사진=지난달 수확한 덩굴강낭콩) /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의 덩굴강낭콩 / 뉴스티앤티 DB

충남도가 밭 식량작물 경쟁력을 위해 ‘밭 식량작물 중장기 발전대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WTO 출범 및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밭 식량작물 자급률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밭 식량산업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를들어 ▲ 콩의 경우 1995년 9.9%의 자급률에서 2018년 6.3%로 3.6%p↓ ▲ 고구마 등 뿌리 또는 줄기채소 98.4%→ 95.4%(3.0%p ↓) ▲ 보리 67.0%→ 31.4%(35.6%↓) 떨어졌다.

문제는 지난 20여 년간 경쟁력이 약한 밭작물을 상대적으로 홀대한 탓에 겉보리, 메밀, 팥 등 일부 밭작물의 경우 연구기관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어 거의 소멸위기에 처했다.

도는 용역 연구결과를 토대로 품목 및 분야별 핵심 전략과제 도출하고 충남 밭 식량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지홍 도 식량원예과장은 “그동안 밭 식량작물은 낮은 수익성과 생산기반시설 부족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밭 식량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하고, 시군별 지형에 적합한 식량작물 특화단지를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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