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아름동 복컴에서 추모행사 진행
이혁재 위원장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고인의 뜻 이어갈 것" 약속

정의당 세종시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아름동 복컴에 故 노회찬 국회의원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 정의당 세종시당 제공
정의당 세종시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아름동 복컴에 故 노회찬 국회의원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 정의당 세종시당 제공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 이하 시당)은 21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아름동 복컴에 故 노회찬 국회의원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2018년 7월 여름 홀연히 국민들 곁을 떠난 故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서거 2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치러지고 있으며, 추모 행사는 노 전 의원 서거일인 23일을 전후해 정의당과 노회찬재단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세종시 추모공간은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국화를 헌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생전에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故 노회찬 전 의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명록과 포스트잇 메모장을 남길 수 있고, 종이에 글을 적고 개인 ‘인증샷’ 사진 촬영도 진행할 수 있으며, 추모 공간에 가면 생전에 고인이 남긴 연설과 정치 활동을 영상으로 담은 추모 영상도 시청할 수도 있다.

이혁재 위원장은 “추모공간은 평소 고인이 시민들과 서스럼없이 어울렸던 것처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기획했다”면서 “생전에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외쳤던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당이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의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故 노회찬 전 의원은 생전에 우리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최근 정의당은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지난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재발의했다.

두 법안은 모두 故 노회찬 전 의원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를 위해 발의했던 것이며, 생전에 “50년 묵은 정치, 이제는 갈아엎어야 합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다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판이 시커메집니다. 판을 갈 때가 이제 왔습니다”, “오늘은 4대강 첫 삽 푸는 날입니다. 동시에 자기 무덤 첫 삽 푸는 날이기도 합니다” 등 ‘사이다’ 어록을 남기며 국민들 가슴을 시원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무엇보다 故人(고인)의 업적 중 가장 큰 것은 ‘삼성 X파일’ 사건은 2005년 7월 MBC 보도국 이상호 기자가 안기부 미림팀의 도청 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입수해 삼성그룹과 정치권 그리고 검찰 사이의 검은 유착관계를 폭로한 일명 ‘삼성 X파일’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X파일 사건을 만천하에 폭로했다는 점이며, 이 사건은 국민들에게 정보기관의 불법 도청·검찰의 타락·삼성 ‘떡값’·봐주기 수사·국민 알권리 침해·불공정 재판 등으로 분노를 크게 일으켰다.

故 노회찬 전 의원은 생전에 한없이 낮은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고, 부당한 권력과 불공정 갑질에 눈물을 흘리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번 세종시 2주기 추모공간은 고인이 시민들과 함께 넘고자 했던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 그리고 불평등을 생각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짧게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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