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27일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7만3000여 명을 넘어섰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4일 개장하지만 휴일을 맞은 피서객들은 이날 오전부터 백사장에 몰려들었다.
해수욕장 곳곳에서 관리요원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적극 홍보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상황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피서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하는 7월 4일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천해수욕장 길목 등 6곳에 검역소를 설치, 피서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시행한다.
발열이 없는 피서객은 손목밴드를 착용케하고,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피서객은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 근무인원도 1일 평균 473명에서 789명으로 늘린다.
전근성 해수욕장경영과장은 “해수욕장 이용 시 거리두기 준수 및 마스크 착용 등 의무사항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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