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조사 실시, 학술세미나 개최 등 문화재적 가치 확보

3일 정례브리핑 중인 문용현 문화예술과장 / 태안군 제공
3일 정례브리핑 중인 문용현 문화예술과장 /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충남에서 유일한 수군방어영(防禦營)인 ‘안흥진성’을 종합정비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진성 유적으로 보존·관리한다.

군은 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예술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안흥진성의 국가문화재 승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한 ‘안흥진성’은 충남기념물 제11호로 성벽 내 각자석을 통해 1583년에 처음 축성됐음이 확인됐으며, 현재의 ‘안흥진성’ 모습을 갖춘 것은 1656년이다.

또한, 길이 1714m의 포곡식 산성으로 조선시대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는 장소이자 한양·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기능 역할을 담당했다.

‘안흥진성’은 문헌기록에 축성의 연도·배경·결정 및 완공시기가 명확하게 제시돼 있고, 특히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 보전상태가 가장 양호해 ‘진성(鎭城, 수군들이 전투를 위해 해안벽에 쌓는 성곽)의 원형을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다.

군은 ‘안흥진성’의 국가문화재 승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문화재 발굴조사(조사면적 5912㎡)에 들어갔으며, ‘안흥진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 홍보를 위해 이달 5일과 7월 24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안흥진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관련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안흥진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더불어, 군은 주변 수목정비 및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을 통해 ‘안흥진성’의 체계적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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