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5일 명동사옥에서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3기 수료식을 열고 데이터 전문 인재 3,000명을 2027년까지 양성하겠다는 ‘3000 by 2027’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수료로 그룹은 2025년까지 데이터 인력 2,500명 양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하나 DxP 과정’은 그룹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대표적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에는 총 28명이 참가해 약 3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이론·실습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

특히 3기 과정은 단순 분석 기술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최신 AI 도구 기반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실무형 역량을 학습하고 팀별 프로젝트로 문제 해결 능력을 다졌다.

수료식에 앞서 열린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서울 빌라 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팀이 최우수상을, ‘상권분석을 통한 SOHO 손님 대출위험도 예측’과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 개발’ 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료생은 “관계사 직원들과 협업하며 실무 적용 가능한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웠다”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평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와 디지털의 근본은 데이터”라며 “손님 중심·현장 중심의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목표 설정을 계기로 전 직원 대상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DxP 등 핵심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형 데이터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은 이를 통해 상품·서비스 고도화와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를 강화해 고객 경험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