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삼성전자·한국전력 투톱 체제 유지 속 ‘한라캐스트’ 신규 진입

25일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전력을 필두로 원전 및 전력 기자재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동반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28분 키움증권이 제공한 장중 매매상위 잠정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한국전력과 우리기술이 차지했다. 여기에 전력 기자재 전문기업인 보성파워텍이 순매수 5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단순한 개별 종목 이슈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원전 섹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외국인은 보통주인 삼성전자 대신 삼성전자우(우선주)를 3위에 올려놓으며 배당 등 안정성을 고려한 선별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도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기관 투자자는 장 내내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로 유지하며 이날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위 역시 한국전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종목은 한국전력이 유일하다. 이 밖에 커패시터 필름 업체 삼영(3위)과 반도체 소켓 기업 ISC(4위)가 상위권을 지켰으며,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라캐스트가 5위에 새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에이비프로바이오, 시그네틱스, 스맥 등 바이오와 중소형 IT·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기관은 2차전지 소재주 후성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으며, 신규 상장주인 닷밀과 통신장비주 RFHIC,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 등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