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전력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전력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관 역시 한국전력을 순매수 상위권에 유지하며 전력·에너지 섹터가 이날 증시의 핵심 주도 테마임을 입증했다.
이날 오후 1시 23분 기준 키움증권의 장중 매매상위 잠정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으로 바뀌었다. 오전 장중 1위를 지키던 우리기술은 2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해, 외국인 자금이 원전 및 전력 유틸리티 전반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눈길을 끄는 점은 삼성전자우(우선주)가 외국인 순매수 4위에 새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오전 장 초반 삼성전자(보통주)를 매도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는 우선주에는 매수세를 보이며 선별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로 고수하며 지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한국전력(2위)을 꾸준히 담고 있으며, 커패시터 필름 관련주인 삼영이 새롭게 3위에 오르며 소재·부품단으로 매수세를 넓혔다.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기업 ISC도 4위를 기록하며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보안 데이터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를 둘러싼 수급 공방은 오후에도 치열하다. 외국인은 이 종목을 순매수 3위까지 끌어올리며 비중을 늘린 반면, 기관은 순매도 4위에 올려놓으며 서로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서는 외국인이 에이비프로바이오, 스맥, 시그네틱스 등을 여전히 팔고 있으며, 기관은 후성, 더블유에스아이, 웅진 등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