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삼성전자로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오후장 들어 외국인은 로봇·공작기계 관련주인 '스맥'을, 기관은 자동차 부품주인 'HL만도'를 바구니에 담으며 수급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4분 키움증권 장중 매매 상위 종목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장에 이어 오후에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맥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스맥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스맥을 순매수 2위에 올리며 집중 매수하고 있다. 스맥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오후 들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어 SG세계물산(3위), 모비스(4위), 에이비프로바이오(5위) 순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건설 자재 및 전력 관련주에 쏠렸다. 에스와이스틸텍이 순매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렘, 대원전선, 덕신이피씨 등 관련 종목들이 나란히 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순매도 5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는 반도체와 소비재, 자동차 부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여전히 가장 많이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주인 글로벌텍스프리가 3위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및 전장 부품 기업인 HL만도가 4위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삼성전자우가 5위를 차지했다.

기관 매도 상위에는 신영스팩11호가 1위에 올랐으며, 2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인 후성, 알루미늄 전문기업 대호에이엘, 삼성에피스홀딩스, 방산주 한화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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