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태도는 회복의 보조요인…의학적 치료 병행과 전문적 개입 권고

마음가짐이 회복 과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는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염증 반응을 강화하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염에 대한 취약성 증가와 만성질환 악화, 치료 효과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울·불안 등 부정적 정서는 약물 복용과 식이·운동 관리 등 치료 순응도를 떨어뜨려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심리적 태도가 중요한 보조요인일 뿐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무리한 긍정 강요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악화시키고 실패감이나 죄책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심리적 요인이 회복에 기여하는 핵심 메커니즘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에 따른 만성 염증 촉진과 면역세포 기능 저하, 그리고 부정적 정서로 인한 생활습관 악화로 인한 치료 효과 저하 등으로 정리된다.

반면 현실을 수용하고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나눠 구체적 행동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태도는 의료진과의 소통을 촉진하고 치료 참여도를 높여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적용 권장사항으로는 현실 수용과 구체적 목표 설정 병행, 자동적 부정적 사고를 사실 근거로 점검하는 인지적 기법 활용, 복식호흡·명상·점진적 근육이완·규칙적 운동 등 스트레스 조절법의 일상화, 가족·사회적 지지망의 활용, 그리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이 포함된다.

특히 심한 우울감이나 자해·자살 충동, 일상 기능의 심각한 저하가 있을 경우 즉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전문가는 “마음 관리는 회복을 돕는 유효한 보조 수단이지만, 의학적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증상이 심하거나 불안이 클 때는 지체 없이 전문적 개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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