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후 장에도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1위

21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카지노, 여행, 면세점 등 '관광 소비재' 관련주로 더욱 강하게 쏠리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31분 키움증권이 집계한 장중 투자자별 매매 상위 종목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파라다이스(1위), 롯데관광개발(2위), 글로벌텍스프리(3위), 서부T&D(5위) 등 관광 및 레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장 들어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가 순매수 4위로 새롭게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 중국 기업인 헝셩그룹을 순매수 1위로 끌어올렸다. 오전 내내 상위권을 지키던 바이오주 샤페론은 2위로 내려앉았으며, 서울식품, 형지엘리트, 대한광통신 등 시가총액이 작은 개별 종목 위주로 빠른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순매도 상위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삼성전자를 순매도 1위로 기록하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보성파워텍 등 원전 관련주를 매도 중이며, 기관은 스팩주와 조이시티, 대덕전자 등을 팔고 있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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