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주발효김치' 런칭…美 FDA 승인·대학 공동연구로 기술력 입증
'건강과 예술의 융합'…김민경 작가 '발효' 신작 공개, 독특한 브랜딩 '주목'
엄태영 의원 "국회 농해수위서 지원"…정·재계 인사 150여 명 '지원사격'
'홍삼란'으로 프리미엄 식품 시장을 개척한 김군자바이오(대표 김군자)가 '여주 발효'라는 핵심 기술을 앞세워 K-푸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김군자바이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김군자 당뇨김치(여주발효김치)'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영·서천호·김선호 국회의원, 남종현 ㈜그래미 회장, 김기석 전 풀무원 대표, 박시원 미국 H마트 상무 등 정·재계, 학계, 문화계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집결해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설탕·소금·조미료 뺀 3無 김치"… R&D로 차별화
이날 공개된 '당뇨김치'는 김군자 대표의 R&D(연구개발)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카이스트(KAIST) 연구원 출신인 김 대표는 "60세 넘어 '건강한 음식'이라는 사명감으로 개발을 시작했다"며 "설탕, 조미료, 양념 소금을 일절 배제한 '3무(無) 김치'"라고 강조했다.
차별화의 핵심은 원료와 기술이다. 1200도에서 구운 소금으로 3년간 숙성시킨 멸치 액젓, 경북 영양 고춧가루, 의성 6쪽 마늘 등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했다.
특히 경북대학교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당뇨에 탁월한 '여주'의 유효 성분이 발효 과정에서 2배 이상 증폭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미 '홍삼란'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김충회 해외본부장은 "2024년 7월 전남 장성 '나노 바이오 센터'에 설립한 발효 연구소의 첫 성과"라며 "현재 UAE, 미국, 싱가포르 등과 '홍삼란' 수출을 논의 중이며, 당뇨김치 역시 K-푸드 대표주자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과 예술의 융합'… 독특한 브랜딩 '주목'
특히 이날 행사는 '건강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브랜딩 전략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단순한 식품 런칭을 넘어 문화적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인 색채화가 김민경 작가(대한민국감성색채디자인협회장)는 김군자 대표의 의뢰를 받아 한국의 발효 문화를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 신작을 공개했다.
김 작가는 "김치는 발효의 과학이자 '수많은 미생물이 숨 쉬는 작은 우주'"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자연의 힘으로 건강을, 색의 힘으로 영혼을 치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혀, 김 대표의 건강 철학과 궤를 같이했다.

정·재계 '전폭 지지'..."국회 차원 지원 검토"
신제품의 시장 안착에는 정·재계의 '지원사격'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축사에 나선 엄태영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차원에서 (김군자바이오 제품에 대해) 정책적으로 도울 길이 없는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강력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맹성규 의원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전통과 과학의 융합"이라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원 범위는 학계와 유통업계로도 확대됐다. 정창덕 전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은 "운영 중인 서울대 식품 바이오 연구소에서 협력하고, '김치의 날'을 선포한 사이판에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규옥 복지TV 회장은 "BTS 못지않은 K-푸드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