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같은 내 스타'가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룬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유쾌한 마지막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 최종회가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서로의 빛이 되어준 봉청자(엄정화 분)와 독고철(송승헌 분)은 마침내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고 나란히 날아올랐다.

완벽한 피날레에 시청률도 화답했다. ENA 채널에서 방송된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인 전국 4.3%, 수도권 3.9%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ENA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25년 전 봉청자(당시 임세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추악한 진실이 모두 밝혀졌다. 고희영(이엘 분), 강두원(오대환 분), 사선영(송시안 분)이 욕심과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임세라(장다아 분)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믿었던 이들의 배신에 잠시 흔들렸던 봉청자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봉청자는 "넌 계속 지옥 속에 살아. 난 다시 날아오를 테니"라며 저주를 퍼붓는 고희영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고, 결국 악인들은 자멸했다. 밀항을 시도하던 곽정도(박중근 분)는 독고철에게 체포됐고, 죽은 줄 알았던 강대구(허재호 분)의 생환은 판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벼랑 끝에서도 뻔뻔했던 강두원 역시 독고철의 손에 체포되며 25년간의 악행은 초라한 최후를 맞이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낸 봉청자의 인생 2막은 화려하게 빛났다. 중단됐던 영화 '미스캐스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자신의 이름을 건 '봉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레드카펫에서 절정을 맞았다. 봉청자는 시상식의 '일일 매니저'로 독고철을 초대했고, 25년 전 신입 형사로서 멀리서 배우를 응원해야 했던 독고철은 이제 그녀의 곁에서 나란히 걸으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마침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봉청자는 "처음부터 믿고 지지해 준 우리 금쪽같은 매니저 0728님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독고철에게 진심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피날레는 기자회견장에서 터져 나온 독고철의 고백이었다. 열애설 질문에 술렁이는 현장에서 그는 "빛을 보면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고, 이에 미소로 화답하는 봉청자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핑크빛 엔딩을 장식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25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월 순삭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경력 단절 톱스타의 파란만장 컴백기는 통쾌한 웃음을, 그 안에 숨겨진 미스터리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복합장르의 묘미를 살렸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있었다. 엄정화는 코믹과 짠함을 오가는 '봉청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공감과 웃음을 극대화했고, 송승헌은 진지와 코믹을 넘나들며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독고철'의 순애보를 완성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여기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의 이엘, 극의 텐션을 조율한 오대환을 비롯해 차청화, 현봉식, 장다아, 이민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디테일한 연출로 로맨스의 재미를 극대화한 최영훈 감독과 따뜻한 공감을 녹여낸 박지하 작가의 시너지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가장 어두운 밑바닥에서 만나 서로의 별이 되어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유쾌한 행복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