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이명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오후 3시 30분 자신의 풍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 측이 제기한 다주택 소유 비판에 대한 해명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도고면에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이명수 미래통합당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하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이명수 미래통합당 아산갑 후보는 1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측이 2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33여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아산시선관위에 적발·조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아산갑선거구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상황에 대해서 부득이 시민들께 알려드려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일) 18시경부터 도고면 소재 식당에서 복기왕 후보의 당원으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선장 면책과 도고 면책 등 20여 명의 모임 사실이 충남선관위 지도단속팀에 적발됐다. 복기왕 후보는 이 모임의 식사 중간에 참석해 이 의원을 비방한  A4용지를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산시선관위는 식사 참석자 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건이 확대될 경우 당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아산시청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면책 중 1명은 현직 이장 신분으로 복기왕 후보의 선거운동에 직접 관여한 것을 보면 관련 관권선거 의혹도 철저히 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기왕 후보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면서 아산지역 주민들과 관련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중도에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선 당선되고 보겠다는 파렴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기왕 후보가 배포한 비방 문서의 내용에 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기재되어 있다면 이 역시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며 "선관위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라도 복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와 검찰고발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미래통합당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개한 '아산시청_아산 갑지역구 선거법 위반사례 동향보고' 문건 / 이명수 후보 제공
이명수 미래통합당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개한 '아산시청_아산 갑지역구 선거법 위반사례 동향보고' 문건 / 이명수 후보 제공

이날 이명수 후보는 복기왕 후보가 자신의 다주택 소유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후보는 "복 후보는 본 후보와 배우자의 대전과 서울 주택 보유에 대해서 비난하고 나섰다"며 "부동산 보유 내역을 뻔히 알면서도 투기목적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전시 소재 아파트는 과거 본 후보가 충청남도 공무원 재직시절 매입해 지금껏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전시 소재 중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인 배우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투기목적의 부동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소재 주택은 동작구 사당동 소재 18.81㎡. 5.6평 오피스텔로, 사실상 원룸이며, 누가 봐도 부동산 투기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것을 두고서 투기목적인양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네거티브를 위한 네거티브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당선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남은 기간동안 공명선거를 실천하며 아산시민과 함께 하겠다. 끝까지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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