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따라 세종시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학사일정을 시차를 두고 시작한다.
1일 시 교육청은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사일정과 원격수업 운영 대책 등 '신학기 온라인 개학 준비계획'을 발표했다.
1차 개학은 오는 4월 9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3학년이 가장 빠른 개학을 맞는다.
2차로 ▲ 초등학교 4~6학년 ▲ 중학교 1~2학년 ▲ 고등학교 1~2학년이 4월 16일 개학하며,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 마지막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3차례의 개학 연기에 이어 한 차례 더 휴업이 연장됨에 따라 학교 급별 수업일수와 시수를 각각 조정한다.
중3과 고3은 13일 감축한 177일, 초 4~6학년과 중·고 1∼2학년은 17일 감축한 173일, 초 1∼3학년은 19일을 감축한 171일로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수업시수 또한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감축한다.
학교는 이를 고려해 교과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핵심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되, 적정 학습량을 제시해 다음 학기 수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토록 한다.
수행 및 지필 등의 학생 평가 일정은 정상 등교 후로 순연하고, 자세한 일정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시 교육청은 원격 수업이 정규 수업으로 인정됨에 따라 자세한 운영 지침을 마련해 학교에 안내했으며, 이에 학교는 개별 상황에 맞는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출석 수업 단위수업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다.
수업의 형태는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활용,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학생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학교장이 인정하는 별도의 방법으로 운영한다.
원격 수업 학습 내용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수업 중 수행평가를 가능토록 한다.
학생부 기재 역시 출석 수업 이후 진행하지만, 쌍방향 수업 중 교사가 직접 관찰 및 평가한 내용은 기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원격수업에 취약할 수 있는 저학년, 장애학생, 다문화 학생 등에 대해서도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먼 미래로만 여겨왔던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을 앞둔 가운데 배우고자 하는 학생과 도전하는 선생님, 응원하는 학부모님이 함께 한다면 코로나19 위기는 미래로의 큰 걸음 내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