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초복 맞아 이색 삼계탕 요리법 공개
농촌진흥청이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토종닭 '우리맛닭'을 활용한 맞춤형 삼계탕 요리법 3종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요리법은 피부 건강, 가벼운 식단, 집중력 향상 등 각기 다른 목적에 맞춰 재료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삼계탕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닭고기와 인삼이 기력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세기 조리서 '시의전서'에는 삼계탕의 원형인 '연계탕' 조리법이 등장한다.
이번 요리법에 사용된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토종닭 상표다. 일반 육계보다 콜라겐 함량이 높고 맛 관련 아미노산이 풍부해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우리맛닭' 씨닭은 2023년부터 민간 종계장 2곳을 통해 전국에 보급되고 있다.
조리에 사용된 식재료 효능은 전통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며, 섭취 후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맛닭' 활용 맞춤형 삼계탕 요리법
1. 피부 건강과 활력 보충 '건강미인삼계탕'
검정콩, 검정깨, 죽순, 호두 등을 넣어 피부 건강과 활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 재료: 우리맛닭 1마리, 구기자 10g, 건표고버섯 1장, 불린 검정콩 10g, 검정깨 5g, 대추 5개, 행인 2g, 죽순 20g, 호두 10g, 소금·후추, 기본육수 2L
▷ 만드는 법:
① 닭을 손질하고, 호두와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다. 죽순은 데쳐 준비한다.
② 닭 속에 준비한 속재료를 넣고 다리를 고정한다.
③ 기본육수에 닭과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50분간 끓인다.
④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2. 가벼운 한기 식사 '라이트삼계탕'
팥, 마, 율무 등을 활용해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됐다.

▷ 재료: 우리맛닭 1마리, 팥 20g, 율무 20g, 오이 반 개, 다시마 10g, 무 120g, 복령 10g, 마 60g, 목이버섯 10g, 소금·후추, 기본육수 2L
▷ 만드는 법:
① 팥과 율무는 미리 삶고, 채소는 손질한다. 복령은 물에 졸여 육수에 섞는다.
② 닭 속에 속재료를 넣고 다리를 고정한다.
③ 기본육수에 닭과 모든 재료를 넣고 50분간 삶는다.
④ 오이, 복령, 다시마는 건져내고 다시마는 채 썰어 고명으로 올린다. 소금, 후추로 간한다.
3. 집중력 향상엔 '아이큐삼계탕'
용안육, 구기자, 당귀 등을 더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 재료: 우리맛닭 1마리, 불린 찹쌀 50g, 통밀 20g, 용안육 5g, 인삼 10g, 대추 2개, 구기자 5g, 감초 1g, 소금·후추, 기본육수 2L
▷ 만드는 법:
① 닭 뱃속에 불린 찹쌀, 대추, 인삼, 용안육, 구기자를 넣고 다리를 고정한다.
② 통밀은 미리 삶아 준비한다.
③ 기본육수에 닭, 삶은 통밀, 감초, 당귀를 넣고 50분간 끓인다.
④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 기본육수 만드는 법
닭발, 무, 양파, 대파, 황기, 마늘 등 향신 채소를 1시간 끓여 건더기를 건져낸다. 믹서에 국물 일부와 불린 찹쌀, 인삼을 갈아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기름기를 제거해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