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3일 카드형 지역화폐 '여민전'을 출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여민전은 일반시민 판매분 22억 원, 출산축하금 및 공무원복지포인트 등 정책발행분 48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여민전은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구매(충전) 한도는 월 50만 원, 연 500만 원이다.
사용 가능 점포는 지역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이다. 단,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여민전의 최대 매력은 캐시백으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6∼10% 캐시백(환급)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31일까지 여민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10% 캐시백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또,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혜택(전통시장 40%)도 받을 수 있으며, 삼성페이와 LG페이 등록이 가능해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여민전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카드신청을 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단,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여민전 앱’은 현재 출시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관내 하나은행을 방문하면 앱 설치, 회원가입, 카드신청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여민전 홈페이지와 각 읍면동에 비치된 홍보 리플릿, 사용설명서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춘희 시장은 “참여, 상생, 세종사랑의 가치를 담고 있는 여민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발행규모를 향후 300억 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