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 충남도 제공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 충남도 제공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이들은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경 교민들은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준비한 대형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 또는 국내 체류지로 향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환송을 나온 아산시민들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우한교민 한명까지 따뜻하게 배웅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는 모습 / 충남도 제공
왼쪽 다섯 번째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이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는 모습 / 충남도 제공

200여 명의 아산시민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문부터 초사동 마을 입구까지 늘어서 교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은 “힘든 시간 이겨내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아산을 잊지 마세요”, “가족과 고향의 품에서 행복하세요” 등 현수막과 손 피켓을 들고 귀가하는 교민들을 향해 박수와 함께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우한교민들도 차 창가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 시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며 “매 끼니 도시락 식사를 했을 텐데, 가족들과 따뜻한 식사를 하면서 아산과 아산시민들을 기억해 주길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기 위해 나선 지역민들의 모습 / 충남도 제공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기 위해 나선 지역민들의 모습 /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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