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주 본격 출하

봄을 맞아 청양군 비봉산 선도산림경영 특화 임산물 단지에서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를 자랑하는 민엄나무 순 채취가 한창이다.
산주들은 신선한 제철 나물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분주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비봉산 선도단지 내 산주협의회는 지난달 말 모임을 갖고 민엄나무 순의 수확 시기를 4월 넷째 주로 결정했다.
이는 순의 성장 추세를 고려한 최적의 시기로, 지난해 성공적인 공동 출하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양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민엄나무는 가시가 없어 채취가 용이하며, 봄철 돋아나는 새순은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제철 나물로 꼽힌다.
살짝 데치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부드러워지고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입맛을 돋운다.
고사리나 두릅과 비슷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으며, 된장국에 넣어 끓여도 깊은 맛을 더한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항염, 해열, 관절통 완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으로도 활용되어 왔다.
청양군은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를 통해 지역 특화 임산물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2022년부터 민엄나무를 집중적으로 식재하고 재배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첫 공동 출하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품질 좋은 민엄나무 순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 산림자원과 배명준 과장은 “비봉산에서 정성껏 키운 민엄나무 순은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귀한 산나물”이라며 “청정 청양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민엄나무 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용환 기자
s_yhl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