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서쪽에서 유입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 일부 전남과 경상 내륙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강원 북부 산지에는 시간당 10cm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25cm의 눈이 쌓이고 있다.

어젯밤부터 쌍인 주요 지점 적설량은 △수도권: 장호원(이천) 13.9cm, 의정부 13.8cm △강원도: 향로봉(고성) 27.1cm, 화천 14.3cm △충청권: 당진 10.8cm, 노은(충주) 9.3cm △전라권: 설천봉(무주) 15.5cm, 장수 8.8cm △경상권: 태하(울릉) 10.7cm, 북상(거창) 8.2cm △제주도: 삼각봉 12.8cm, 사제비 9.8cm 등이다.

이번 눈 또는 비는 오늘 오후나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기상청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내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고, 목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다시 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