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폭설까지 '비상'

유튜브 기상청 예보 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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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인 오늘(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며 강력한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강한 한기가 한반도에 장기간 머물면서, 이번 주 내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3일) 중북부 지역은 어제보다 2~5도 더 떨어져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으며, 찬 바람이 내륙 깊숙이 파고들면서 한파특보 지역이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됐다.

수도권, 강원, 충북, 경북 북부에는 한파경보가, 충남, 전북, 경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서울 동북권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강한 냉기와 함께 해안가에는 강풍특보도 발령 중이다.

내일(4일) 아침 예상 기온은 서울 영하 13도, 파주 영하 16도, 철원 영하 18도 안팎으로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최저 기온은 지난 1월 10일 영하 12.2도였으나, 내일은 이보다 더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기준 수요일 영하 12도, 목요일 영하 10도, 금요일 영하 7도, 토요일 영하 11도 내외의 기온이 예상되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일과 모레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 역시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파와 함께 서해상에서는 강한 눈구름이 형성되어 폭설이 예고됐다. 모레까지 호남 지역에 최대 30cm, 충남 서해안에는 5~1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 산간에 최고 40cm 이상, 전북에 3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충남 서해안과 전남 지역에도 최대 15cm가 넘는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극 주변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지속적으로 위치하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한파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추위가 매우 심하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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