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부와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cm의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으며,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3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 시간당 1~5cm의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오늘까지 최고 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서울에도 2cm에서 많은 곳은 13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밤사이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서해 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오늘 오전까지 중부와 전북 내륙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울과 인천, 서해안에는 강풍특보가 확대 발효되었으며, 폭설과 강풍이 장시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도로 미끄럼 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곳곳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주에서는 항공기 3편이 결항됐고 경기, 충북, 전남, 경북, 제주 등에서는 지방도로 2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또한,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 70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고, 19개 공원 466개소 국립공원으로의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충북 진천과 전북 임실에서 1세대씩 일시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구조, 구급, 안전조치 등 총 100건이 넘는 활동을 펼쳤다.
현재 대설 경보는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지역에 발효 중이다. 대설 주의보는 서울,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지역에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