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 50개 품목 중 전범기업 품목 25개
"현실적 어려움 있어도 국산화 이뤄야"

 

이규희 의원실 제공

한국철도공사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 중 전범기업의 제품이 절반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희(초선, 충남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76억 원을 들여 일본에서 50개 품목을 수입했다. 이 중 절반 가량을 전범기업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2016년 48개, 2017년 52개, 2018년 51개 품목을 일본에서 수입했다. 총 액수는 각 63억 원, 62억 원, 103억 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눈에 띄는 점은 정부가 발표한 전범기업 제품을 수입한다는 것이다. 도시바, 미쓰비시, 스미토모, 일본정공, 히타치 등 5개사에서 25개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며 "일본 수입 품목의 50% 수준을 전범기업에서 제공받고 있다. 액수로 따지면 한 해 56억 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변화된 한일관계가 아니더라도 전범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반하는 일이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는 재검토 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산업은 공공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국가 주요 산업 중 하나다. 기술 개발 및 정책 지원에 있어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면서 "철도부품의 국산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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