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는 자문변호사로 법률사무소 ‘영지’의 장주영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영선 변호사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자문변호사 자리가 공석이 돼 피해자들이 전문가의 법률 조언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장주영 변호사가 피해자 단톡방에 먼저 참여, 피해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법률 상담을 지원했다.
이에 대책위는 장 변호사에게 자문변호사 역할을 요청, 장 변호사는 지난 20일부터 대책위 자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장 변호사는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자책하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고 이 일을 수없이 봐 오면서 안타깝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 25일 장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그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문변호사 위촉으로 마음을 놓게 된 피해자들은 “함께 공감하고 분노할 수 있는 분을 만난 것 같다”, “해결을 향해 같은 길을 걸어갈 동지를 얻게 돼 든든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남대학교 로스쿨 2기를 졸업한 장 변호사는 지난 2014년 변호사시험 3회에 합격해 고용변호사로 재직하다 2016년 법률사무소 '영지'를 개업 후 대표변호사가 됐으며 현재 대전 국선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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