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재선거 구도 재편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연수 전 중구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이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전 중구의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연수 전 중구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이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전 중구의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연수 전 중구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이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연수 전 중구의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60여 일 구민들을 만나며 수많은 의견을 경청했고, 당의 무공천 방침 앞에 18년간 지켜온 당을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국민의힘 책임정치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러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는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민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전 중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한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도 같은 날 출마를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 탈당을 한 이후로 무소속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며 "후보들 각자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목적과 목표가 다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의 여정을 이쯤에서 멈추려 한다"며 "저의 꿈은 잠시 미루어졌을 뿐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며 언제나 그랬듯이 새롭고 활기찬 김경훈다운 모습으로 곧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불출마를 선언으로 중구청장 재선거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제선 예비후보, 개혁신당에서는 권중순 예비후보, 무소속으로는 이동한·오경근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윤양수 중구의장과 같은 당 홍종원 전 대전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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