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로 주택 도로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낙뢰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다.

피해는 천안 동남구 지역에서 특히 심각했다.

오늘 오전 4시쯤 천안시 동남구 북면사무소 주변 벼락이 떨어져 면사무소 인터넷이 끊겼다 복구됐으며, 오전 4시 49분쯤 천안시 동남구 청산교차로 일원 버스가 물에 잠겨 고립된 승객 등 4명이 출동한 119구급대에 구조됐다. 

동남구 문화동의 한 건물에서는 지하에 물이 차 긴급 배수작업이 벌어졌다.

아산시 선장군 군덕리의 한 주택에서는 오전 7시 5분쯤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내부 70여㎡를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다. 

또, 오전 7시 28분쯤에는 청양 정산면에 위치한 한 양계장에서도 낙뢰로 불이 나 1개동 1264㎡를 태웠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 4건, 배수 지원 10건 등 28건을 안전조치 처리했다. 

오후 5시 현재 세종, 대전 및 충청남도(당진, 계룡,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청양, 부여, 아산, 공주, 천안), 충청북도(증평,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6일 밤까지 100~200mm 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다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호우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 피해 등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은 28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 세종, 충청 지역은 누적 강수량(25~28일)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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