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이 제41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8일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택시요금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공주시 제공
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이 제41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8일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택시요금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공주시 제공

충남 공주시의 택시요금 인상을 두고 택시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6년 만에 택시요금을 15% 인상한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법인택시들은 운행 중단까지 선언했다.

24일 공주시 유흔종 교통과장은 제41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택시요금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기본요금은 1.5㎞에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 시간·거리요금은 요금은 기존 110m×40초×100원에서 110m×30초×100원으로 변경한다. 심야·시외 할증률은 현행과 동일한 20%를 유지한다. 

유 과장은 “이번 인상률은 15%로, 결과적으로 충남도의 권고안 17.13%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됐다”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최적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택시요금 인상에 택시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최윤석 전국택시노조 공주지부장을 비롯한 5개 법인택시노조위원장과 박노경 개인택시 공주지부장 등은 “김 시장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한다"며 "택시업계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충남도 권고안인 17.13% 정도만 인상했어도 이렇게까지는 반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주시청 앞에서는 법인택시 노조를 중심으로 운행중단 및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시청 주차장에는 약 40여 대의 택시가 주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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